딕, 제이슨, 팀, 데미안의 나이가 어린 설정입니다. 12~5살 정도.
벽난로에서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가 났다. 날이 제법 쌀쌀해지긴 했지만 분명 불을 피워야 하는 날씨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찍한 거실이 따끈따끈하게 데워져 있는 것은, 어린애들은 쉽게 감기에 걸린다는 알프레드의 염려가 담긴 탓이다. 알프레드가 선별하여 손수 쪼갠 나무는 질이 좋아서 퍽 괜찮은 향이 난다. 그 마른 나무가 타는 소리를 조용히 감상하던 브루스는 눈을 돌려 제 앞에 있는 조그마한 머리통들을 쳐다본다. 서로를 부지런히 흘깃거리다가, 브루스의 시선에 깜짝 놀라며 고개를 숙이는 모양이 마냥 어리고 귀엽다.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좀이 쑤시는지, 아이들은 작은 손을 맞잡아 꼼지락거리거나 흠 잡을 것 없는 옷자락을 괜히 잡아당긴다. 의젓한 척 뒷짐 진 몇의 손은 그 뒤에서 얼마나 꼬물거리고 있을까. 5살부터 12살까지. 좀처럼 한 곳에 진득하게 있기 힘든 나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명의 꼬맹이들이 쪼르르 한 줄을 이루어 가만히 서 있는 것은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한창 뱃케이브에서 연구에 몰두해있어야 할 브루스가, 저택에 올라와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좋아, 그럼 이야기를 들어볼 시간인거 같은데. 딕?”
브루스의 지목에 눈을 동그랗게 뜬 딕이 고개를 든다. 조금은 원망스러운 눈으로 옆에 서 있는 동생들을 바라보지만, 누구도 딕을 위해 나서줄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딕의 왼편에 선 두 살 아래의 제이슨는 입 모양으로만 ‘힘내, 형.’ 이라는 말을 속삭인다. 평소에는 죽어도 형 대접을 해주지 않던 터라, 놀림의 의도가 틀림없었다. 제이슨을 잠시 흘겨본 딕은 작게 한 숨을 쉬더니 입을 열었다.
“그저 할로윈 코스튬을 정하다가 작은 문제가 생겼던 거예요. 크게 싸우거나 한 건 절대 아니에요.”
“어린애들이 옷 정하다보면 다투기도 하고 그런 거지, 뭐.”
“정말이에요. 브루스가 걱정할 일은 전혀 없었어요.”
“아버지, 베개만 던졌어요! 무기는 안 썼어요!”
딕의 말에 이어 재빠른 변명들이 뒤를 이었다. 순식간에 거실이 어린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찬다. 재잘재잘 떠드는 모습이 그야말로 어린 새들 같아서 브루스는 작게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이 네 명이 함께 보내는 첫 할로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들 들떠 있었다. 할로윈다운 할로윈을 보내본 적 없다는 데미안의 말에, 올해는 모든 로빈들에겐 휴가를 쥐어주었다. 그동안은 그 어떤 기념일에도 패트롤을 빼먹지 않았기에 어색하게 느끼는 아이도 있었다. 그런 반응에 브루스는 당황했고, 알프레드에게 눈총을 받아야 했다. 어쨌든 내일, 그들은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늦은 저녁 길거리를 쏘다니면서 할로윈 사탕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코스튬을 정하는 데에 문제가 생긴 상태였다. 배트맨의 사이드킥들이 벌인 다툼치고는 귀엽기 짝이 없는 이유였다. 아이들을 다루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피해왔던 브루스였지만, 이런 수준의 다툼은 중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스튬 때문에 다투었다니...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니?”
“어...그게 왜 그런 거냐면...”
말 잘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딕이 말을 흘린다. 게다가 제이슨은 시선을 브루스의 반대쪽으로 보내며 눈을 피하고 팀은 멀쩡한 옷매무새를 다듬느라 바쁘다. 그 틈을 타서 커다란 목소리로 말을 꺼내는 것은 가장 어린 데미안이었다.
“다 똑같은 코스튬을 입겠다고 해서 그런 거예요! 아버지, 쟤들이 다 저를 따라하려고 했어요!”
누가 널 따라했다고 그래, 하며 팀이 반박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데미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똑같은 코스튬을 입기 싫다고 심통을 부린다. 같은 코스튬을 입고 싶다는, 그야말로 참으로 평범하고 평화로운 이유였다. 단지 곁에 선 제이슨과 딕이 묘하게 눈치를 보는 것 같아서 브루스는 조금의 찜찜함을 느끼긴 했다. 금세 털어버리긴 했지만.
투닥거리며 말다툼을 시작한 데미안과 팀을 말리면서 브루스는 그들 모두가 애타게 입고 싶어 하는 코스튬이 무엇일까 잠시 고민했다. 곧바로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긴 했다. 본인의 입으로 스스로 말하기는 조금 민망하지만. 그들은 원래부터 ‘배트맨’의 카울에 욕심이 있었다. 딕과 제이슨은 배트맨의 곁을 지키는 로빈으로서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팀은 그들 중에 가장 탐정에 가까운 아이였다. 그리고 데미안은, 벌써부터 다음 배트맨은 자기가 될 거라고 소리를 지르며 다니니 말은 다 했다. 박쥐가 되고 싶어 카울과 망토를 뒤집어쓴 울새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어떨까. 상상만 해도 뿌듯한 장면이 기대되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박쥐들의 모습을 알프레드가 보면 기쁜 나머지 오랜만에 저녁시간에 비싼 와인을 꺼내줄지도 모른다. 일단 이 귀여운 꼬맹이들의 다툼을 종결시키는 것이 먼저겠지만. 똑같은 코스튬이 싫다면 자신이 입었던 다양한 수트를 종류별로 만들어 다르게 입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꺼내려던 참이었다. 브루스가 그 말을 내뱉기 전에, 아웅다웅하던 데미안의 입에서 큰 소리가 먼저 나왔다.
“아무튼 싫어! 내가 슈퍼맨 한다고 했으니까, 슈퍼맨 수트는 나만 입을 거야!”
난데없이, 데미안 입에서, 슈퍼맨이라니. 브루스는 하려던 말을 입 안에서 놓친 상태로 입조차 다물지 못한 자세로 굳어버렸다. 그 뒤에 약이 잔뜩 오른 팀의 목소리가 데미안을 지적한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혼자 정해버리면 어떡해? 따지고 보면 제일 먼저 말한 게 나니까 내가 슈퍼맨을 해야지!”
팀의 입에서도 슈퍼맨이 등장한다. 이 아이들이, 그렇게 열렬하게 슈퍼맨의 팬보이였던가를 고민하는데 방금전까지도 어른스러운 척하던 원조 팬보이가 그 다툼에 끼어든다.
“잠깐, 원래 슈퍼맨을 가장 좋아했던 건 나잖아. 애들아, 날 빼놓고 얘기하면 안 되지!”
“웬만하면 동생들한테 양보하는 게 어때? 평소에도 많이 좋아했으니까 이번 할로윈에서는 나한테 슈퍼맨을 양보하라고.”
마지막으로 제이슨마저 슈퍼맨을 외친다. 가슴 깊은 안쪽 어느 구석에서부터 배신감과 닮은 기묘한 감정이 고개를 흔들흔들 들어 올리는데, 이제 네 명의 울새들은 브루스가 있건 말건 중요치 않은 것처럼 서로 엉켜 다툼을 시작한다. 그 대화의 내용을 듣고, 또 들어도 어김없이 귓가를 때리는 것은 서로 슈퍼맨의 코스튬을 입겠다는 말 뿐이었다. 순식간에 그들에게서 소외된 브루스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케이브로 몸을 옮길 뿐이었다.
* * *
클락 켄트가 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을 한 것일까. 고민에 빠져있는 브루스 곁으로, 그 문제의 슈퍼맨은 붉은 망토를 펄럭이며 조심스럽게 내려섰다. 요즘 들어 그의 방문이 잦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달 전 클락이 사랑을 고백해왔고, 브루스가 그 맘을 받아들여 둘은 연인 관계가 되었던 것이다. 딕을 비롯한 아이들에게는 비밀이었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까지는 감출 수가 없으니 둘의 관계가 우호적이라는 것은 알아차렸을 것이다. 물론 중요한 임무가 있다, 사건이 생겼다 등등의 핑계를 대긴 했지만. 아무튼 지금껏 문턱이 닳도록 부지런히 방문하는 클락에게 커다란 반응을 보인 것은 딕 하나뿐이었다. 나머지 아이들은 가끔 아는 척을 하거나, 친구의 안부를 묻거나 하는 정도에서 그치곤 했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슨 이유로 슈퍼맨의 코스튬을 입겠다고 싸움을 벌일 정도로 그의 팬이 되어버린 것일까. 대체 언제서부터 그들이 그렇게나 슈퍼맨을 좋아 했던가. 혹시 슈퍼맨이 자신이 없는 틈을 타서 로빈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게 아닐까, 크립톤 행성의 뛰어난 과학기술들을 훑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하며 브루스는 뜨거운 음료를 목으로 넘겼다. 키보드를 누르는 소리가 묘하게 신경질적이라는 것을 잡아낸 것은 역시나 제 곁에 바짝 붙어 있는 클락이었다.
“무슨 일 있어? 오늘은 기분이 좀 안 좋아 보이는데.”
“딱히. 근데 손에 들고 온 건 뭐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클락이 환하게 웃으며 예쁘게 포장된 상자를 내밀었다. 여태껏 브루스가 알아봐주지 않아서 계속 들고 있던 것이 틀림없었다. 잘 익은 호박색의 리본을 풀고 검정에 가까운 진한 갈색의 뚜껑을 열었다. 상자 안 쪽에는 꽤 유명한 브랜드의 초콜릿이 줄지어 박혀 있었다.
“배트맨은 할로윈데이에도 바쁠 거 같아서. 즐거운 할로윈데이 보내, 브루스.”
할로윈은 내일이라고 대답하면서도 브루스는 벌써 초콜렛 하나를 입 안에 집어넣고 있었다. 예쁜 모양의 초콜릿을 단단하게 깨물자 단맛이 입 안 전체에 녹아든다. 실크처럼 부드럽게 혀를 감싸는 그것에 브루스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미간에 잡혀있더 굳은 주름이 부드럽게 무너진다.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진 것은 비단 초콜릿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러니까 좋아할 수밖에 없지.”
“응? 뭐가?”
언제나처럼 맑은 파란빛 눈으로 클락이 브루스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깨끗한 시선을 마주하고 있으려니까, 제 마음 한 구석을 채우던 조금의 질투나 배신감 같은 것들이 바람 앞의 낙엽처럼 날아 멀리 사라져 버린 모양이다. 오히려 다행일지도 몰랐다. 그들이 슈퍼맨을 그렇게나 좋아하게 되었다면, 언젠가 제 연인이라고 소개하기도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내일 아이들이 전부 슈퍼맨 코스튬을 입겠다고 하더라고. 언제부터 슈퍼맨을 그렇게 좋아하게 된 걸까 고민했는데, 이젠 안 궁금해.”
누구나 슈퍼맨과 한번이라도 만난다면, 당연한 것이다. 지구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눈동자와 얼굴, 말 그대로 깎아놓은 듯한 몸 때문이 아니더라도. 두려움을 느낄 정도의 강력한 힘과 뛰어난 능력보다도 그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유기체보다 더 상냥하고 따스한 마음이라서.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누가 슈퍼맨을 안 좋아하고 참을 수 있겠어?”
뺨의 중간 부분부터 시작해서 귀, 목덜미까지. 클락의 얼굴이 온통 붉게 변하는 것을 보며 브루스는 두 개째의 초콜릿을 꺼내 들었다. 그것을 오물오물 깨물어 삼킬 때까지 클락은 아무말도 할 줄을 모른다. 브루스가 어디까지가 망토인지 모르겠다고 놀리는 말을 하고 나서야, 슈퍼맨은 뜨거운 뺨을 문지르면서 케이브가 더운 것 같다는 이상한 말을 해댄다.
브루스가 또 하나의 초콜릿을 목 뒤로 넘기고 나서야 클락의 얼굴은 겨우 볼만해 졌다. 아직도 분홍빛의 홍조가 남아있었지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브루스는 가만히 있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선 벌써 빈 칸이 꽤 생겨버린 상자 안을 보며 걱정된다는 말투를 한다.
“그나저나 난 대접할 게 없는데 어쩌지?”
“같이 먹으면 되지. 나도 하나만...”
“무슨 소리야. 이건 다 내 꺼야.”
차가운 손놀림으로 클락의 손등에 파열음을 내버린 브루스는 제가 먹을 초콜릿 하나를 더 꺼낸 뒤 초콜릿 상자의 뚜껑을 닫는다. 정말로 안 줄 거야? 클락이 애처로운 표정을 짓든 말든. 브루스는 상자를 제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클락에게 보란 듯이 초콜릿을 제 입 안에 밀어 넣는다. 그리고 아까보다 조금 쳐진 것처럼 보이는 클락의 어깨를 잡아 당겨 제 몸으로 바짝 붙여버린다. 놀란 클락의 입술에 부드러운 것이 닫는다. 부드럽고 촉촉한 것은 엄청나게 달콤한 향기를 품고 있었다. 아주 좁게 열린 틈에서 웃음기 가득한 브루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좋은 대접을 받았으니, 보답으로 즐거운 장난을 줘야지.”
클락이 서둘러 입을 벌렸다. 적막한 케이브 안쪽으로 젖은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느리게 이어졌다. 천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사탕 껍질을 부서트리는 소리처럼 달았다.
에필로그??
“클락! 여기까지 무슨 일이에요?!”
12살 소년의 목소리가 반가움으로 잔뜩 높아졌다. 클락이 양 손 가득 든 봉투를 흔들어보이자 다른 아이들마저 함성을 지른다.
달콤한 사탕과 초콜릿, 젤리와 손수 만든 쿠키를 작은 슈퍼맨들에게 나누어주는 클락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과연 브루스의 말 그대로 그들은 모두 슈퍼맨이었다. 데미안마저 가슴팍에 커다란 에스자의 문양을 붙이고 쿠키를 바라보며 반짝 반짝 눈을 빛내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못해 신기해질 지경이었다. 모든 간식거리들을 고르게 받은 로빈들은 머리를 마주대고 제 바구니를 살펴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네가 더 많고 자기가 더 적다고 투덜거리는 소리도 빠지지 않았다. 마냥 행복하게 보이는 꼬마들의 이야기를 듣던 클락이 딕의 어깨를 톡톡 건드렸다. 그러곤 고개를 올린 그에게 작게 물었다. 이번 할로윈에 왜 다들 슈퍼맨 코스튬을 입었는지 알려줄 수 있냐고. 그리고 그 대답은 실로 간단했다.
“배트맨이 슈퍼맨을 좋아하니까요!”
“그, 그게 무슨 소리니?”
클락의 당황한 얼굴을 본 딕이 그에게 바짝 다가와 몸을 숙이라는 손짓을 한다. 큰 몸을 접어 작은 어린 아이의 입가까지 낮춘 클락에게 딕이 속삭였다.
“저 아저씨랑 브루스랑 키스하는 거도 봤어요. 지난번에는 브루스 방에서 자고 갔죠? 전 다 알아요. 우리는 브루스랑 밤에 같이 못 자는데.”
당황한 얼굴이 점점 붉게 물들어 가는 걸 본 딕은 어깨를 으쓱하며 주섬주섬 제 바구니를 챙긴다. 작은 손으로 바구니 안을 휘휘 저어서, 클락이 준 젤리 하나를 꺼내들었다.
“애들은 그것까진 몰라요. 근데 배트맨이 슈퍼맨을 좋아하는 건 다 알아서, 브루스가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슈퍼맨 코스튬을 다 입은 거예요. 원래는 나만 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기색이 물씬 담긴 말이었다. 잔망스럽게도, 제가 원래부터 슈퍼맨 좋아하는 건 알지 않냐는 웃음 가득한 말이 덧붙었다. 여전히 벌겋게 타오르는 귀를 한 클락을 뒤로하고, 딕은 다시 작은 슈퍼맨의 무리로 들어간다.
“제이슨, 이거 봐! 네가 좋아하는 젤리야!”
“나랑 바꿀래? 초콜릿으로 바꿔줄게.”
“클락, 과자 고마워요, 브루스한테 우리는 몇 집만 더 돌고 들어간다고 전해줘요!”
까르르 웃음소리를 퍼트리는 소년들이 클락에게서 점점 멀어졌다. 그 작은 뒷모습을 바라보며 클락은 몸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잊은 사람처럼 멍청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꼬마들이, 그들의 관계를 알고 있다. 브루스에게 그 사실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그 생각으로 가득한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끝
-갑자기 너무 쓰고 싶어서ㅠ0ㅠ 너무 늦게 시작해서 날렸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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